아이의 불안 제대로 알기, 불안장애의 종류

불안장애는 증상 기준에 따라 범불안 장애, 특정공포증, 사회적 불안, 분리 불안 장애, 공황 장애,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나뉩니다. 

 

아이의 불안

 

1. 범불안 장애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걱정에 심신이 쇠약해져 간다면 범불안 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19%에 해당하는 아동과 청소년이 겪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의 아이들은 자신이 걱정을 해야 하는지 재빠르게 생각하고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무시해 버립니다. 하지만 범불안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엄청난 위험을 겪게 된다는,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상상 때문에 걱정 탐지기가 절대로 꺼지지 않습니다.

 

범불안 장애 아동이 느끼는 걱정은 모든 곳에 있고,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은 신호도 포착해 급박하고 어찌할 수 없는 일로 해석해 버립니다.

 

예상하고, 계획하고, 잘못된 일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소한 일에도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며 무서워합니다.

 

이 아이들은 대체로 스트레스가 있어 보이고, 두통이나 복통과 관련된 장애가 있으며,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합니다. 

 

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2. 특정공포증

 

 

 

다른 불안장애는 대부분 다양한 상황에서 불안해 하지만 벌이나, 개, 승강기, 주사 같은 특정한 대상에 공포증이 있는 아이들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에서 벗어나면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떤 대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아이가 공포증 때문에 심각하게 괴로워하고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특정공포증일 수 있습니다.

 

3. 사회적 불안

 

사회적 불안은 타인의 관찰이나 판단, 또는 당혹감에 대한 두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불안이 있는 아이들은 수줍어하는 수준이 아나라 현실 속 사회적 만남 앞에서 바로 얼어버립니다.

 

창피당하고 조롱거리가 될 거라 생각한 나머지 결국 자기 자신을 극단적으로 신경 쓰게 되면서 자기가 '멍청한' 말을 했거나 사람들이 자기를 놀리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듭니다.

 

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사회적 활동과 학교생활, 가족과의 활동에 참여하는데 지장을 준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4. 분리 불안 장애

 

 

 

분리 불안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학교, 공부, 간단한 심부름, 취침 시간 때문에 부모와 분리되는 것을 걱정합니다.

 

부모님은 언제나 건강할 거라는, 부모와 떨어져 있어도 자긴 괜찮을 거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분리 불안 장애 아동은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거나, 일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하려면 부모 곁에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등교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집에 전화를 자주 걸며, 항상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친구 집이나 야외 학습에 가기를 꺼려합니다.

 

부모가 일찍 하교시키거나 아이가 괴로워한다는 이유로 계획을 취소해 당면한 상황에서 벗어나면 굉장히 편안해 하지만, 이 기분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얼마 가지 않아 또 다른 분리를 경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아이들은 다가올 분리 때문에 집에서도 편하게 있지 못합니다.

 

사실 불리 불안 장애를 겪는 가장 억울한 일은,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결국 부모의 사랑이 주는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발달 단계에 맞지 않은 증상이 4주 이상 나타나야 합니다.

 

5. 공황 장애

 

 

 

공황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반복되는 공황 발작에 괴로워합니다.

 

공황발작은 심장이 멎거나 죽을 것 같은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온몸이 충격 상태로 들어가는 증상입니다. 원인이 뭔지 언제 사라질지 알지 못한 채 극단적인 상태를 경험해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고통스럽습니다.

 

공황발작은 갑자기 발생해 몇 분 이내에 최고조로 달하는 급성 불안 증상입니다. 

 

발작이 일어나면 아이는 자기가 기절하거나, 죽거나, 미칠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기분이나 두려움을 느낍니다.

 

발작을 처음 경험한 아이는 관련된 모든 상황이나 징후를 극도로 두려워하고 회피해, 빠져나가기 어렵거나 곤란한 장소에는 잘 가지 않으려 합니다. 

 

공황 장애의 가장 까다로운 특징은 몸이 보내는 신호가 거짓 정보라는 사실을 모르면, 아이는 자기에게 정말 문제가 있다는 두려움에 결국 발작이 더 길어지고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공황장애로 진단되려면 아이는 공황발작을 일으키고 나서 최소한 한 달 이상 다른 발작이 오지 않을지 걱정해야 합니다.

 

6. 강박 장애

 

백만 명이 넘는 강박장애 아동은 자기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 아동들은 기괴하고 자신의 자아와 정반대 되는 생각, 이미지, 충동을 통제할 수가 없어 괴로워합니다.

 

( 사랑스러운 아이는 부모를 칼로 찌를까 봐 두려워하고, 신앙심이 깊은 아이는 자기가 신을 싫어한다는 두려움에 떨며, 순결한 아이는 자신이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생각합니다 )

 

아이들은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과도한 몸 씻기, 확인, 행동 반복, 숫자 세기, 손가락으로 두드리기와 같은 의례적, 강박적 행동에 몰두합니다. 

 

강박 장애로 진단되려면 증상이 고통을 유발하고,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집, 학교, 사회에서의 심각한 지장을 줘야 합니다. 

 

7.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목숨을 위협하거나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강한 두려움과 공포,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외상적 사건을 경험합니다.

 

이 아이들은 외상적 사건과 비슷하거나 어떤 특징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에 있을 때 과거 회상, 악몽, 생리적 반응, 수면이나 집중력 장애, 감정적 반응과 같은 끔찍하고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후유증을 겪습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외상을 떠올리게 하는 생각, 느낌, 대화, 장소를 피하려고 합니다.

 

증상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거나 중요한 생활 영역에 지장을 줘야 합니다.

 

-출처 (내 아이가 불안해할 때- 타마르 챈스키 박사)

 

다음에는 불안장애의 특성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